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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예술문화센터 - 김포가압장 리노베이션 계획안

 

본 계획안의 주안점은 ①진입광장과 공원 및 시설과의 연계, ②기존시설의 보존 및 활용, ③문화예술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가변적 수용성에 있다.

 

①진입광장과 공원 및 시설과의 연계

먼저 간선도로변에 면한 진입광장과 공원 및 계획시설과의 연계성에 관한 문제이다. 서서울호수공원은 현재 주택가의 길모퉁이에 면한 외소한 입구를 지니고 있어서 인지성이나 접근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본 계획안은 단순히 아동 청소년 예술교육센터뿐만이 아니라 서서울호수공원의 주 진입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존의 김포가압장은 동측의 이면도로에서 1층의 현관으로 바로 진입하는 동선이지만 이는 관리자용 기반시설이었기 때문에 일반인의 동선으로는 부적합한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기존 김포가압장의 외부수조위에 목재 데크로 구성된 보행광장을 설치하여 서서울호수공원의 주진입구로서의 역할과 함께 아동 청소년 예술교육센터로의 주진입동선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이 야외데크는 기존의 가압장과 공원을 연계시켜 새로운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가 서서울 호수공원을 상징하고 공원의 주요시설로 인식되어질 수 있게 하엿다.

 

②기존시설의 보존 및 활용

수도가압장이라는 기존의 시설은 지금은 폐허로 남아있지만, 한때는 그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의 기억이고 역사의 흔적으로서 소중히 다루어야 할 대상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유휴시설이 예술을 통한 아동 청소년의 정서함양의 장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존시설의 흔적을 최대한 보존,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본 계획안에서 추구하는 건축적 가치이다.

먼저 입면계획에서는 기존시설의 외피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기존시설의 흔적을 투과하는 새로운 레이어로서의 새로운 외피을 설치하였다. 이는 항공기 소음차단과 park canvas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일부 기존시설의 입면을 노출하면서 설치되는 새로운 이중벽은 기존의 벽돌 구법과는 달리 유공벽돌의 유공면을 노출하여 입면의 폐쇄성을 극복하도록 하였다. 또한 공원의 진입부에 위치한 점을 고려할 때 이 유공벽돌 이중벽은 공원 및 시설의 알림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공원을 배경으로 한 아동 청소년의 작업 전시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입면을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았다.

수조2의 선큰가든을 이용한 어린이 놀이공간은 놀이의 순환동선 시스템상에 다양한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장치들이 계획되어 있다. 이는 기존의 수조4와 지하1층 및 선큰가든형 놀이공간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정글짐에서 시작되는 순환동선 시스템으로 기존원형수조에 설치된 계단을 관통하여 정글놀이공간까지 브릿지와 나선형터널 및 미끄럼틀로 구성되며 정글놀이공간에서 수조4의 레벨차를 이용한 네트와 기어오르기 놀이기구로 연결된다. 수조4는 격벽의 일부를 오픈하여 각 공간을 연계하였으며, 수조3에는 수공간과 물놀이장을 계획하여 기존의 물을 담던 장소의 기억을 보존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놀이의 순환동선은 건물의 각 층과 선큰가든의 놀이동선을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대상지 전체를 아우르는 놀이공간으로 계획되었으며, 수조2, 수조3, 수조4, 원형수조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적극 활용하였다. 또한 순환동선은 높은 곳과 낮은 곳, 개방된 곳과 좁은곳 등 다양한 공간을 통과하는 다이나믹한 동선으로 구성되었으며 순환동선 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놀이행위는 스릴감있고 창의적인 놀이를 유도하도록 계획하였다.

 

③문화예술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가변적 수용성

공간구성은 본 시설의 주된 프로그램인 다목적 공연장, 인터렉티브 미디어홀, 예술 스튜디오가 다양한 상황과 프로그램에 따라 분리되기도 하고 결합될 수도 있도록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이는 각기 다른 예술공간과 프로그램의 융합 가능성을 도모하는 것이다.

다목적 공연장은 이동식 관람석 및 기존 피트를 이용한 승강식 무대로 일반 스텐드형 공연, 아레나형 공연 및 이를 복합적으로 결합시키는 방식을 도입하여 다양한 퍼포먼스를 가능하도록 하였고 인접한 인터렉티브미디어홀과도 연계 가능하게 계획하여 상황에 따른 다양한 예술활동을 유발하도록 하였다. 인터렉티브 미디어홀은 1층 홀과 2층 예술스튜디오와도 관계를 맺는데, 예술스튜디오의 가변형 벽체의 변화와 함께 이벤트의 확산 가능성을 유도하였다.

그 외 공원과의 경계선상에는 레벨차를 이용한 스텐드를 설치하여 다목적공연장의 외벽면을 활용한 야외극장을 계획하여 공원으로의 진입동선의 역할과 겸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기존공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결합하려는 형태적, 의미적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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